인천시장 후보들 ‘5대 공약’ 제출
朴, 산업 지도 재편·구도심 개발
劉, 시민 호응 높은 정책 확대·지속
이기붕, 바이오·소부장 허브 구축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주자들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을 하면서 각자 ‘5대 공약’을 제출했는데, 후보별로 그리는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지난 14일 오전 9시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 박 후보의 5대 공약은 ▲신산업 집중 육성, 2030년 평균 연봉 5천500만원 전국 톱5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를 통한 원도심 대도약 ▲수도권·인천 어디든 1시간 교통 혁신 ▲기후·안전·의료·돌봄의 든든한 울타리 ▲인천에서 일하고 먹고사는, 모두를 위한 도시다.
박 후보는 인천의 산업지도 재편 및 구도심 복합개발을 통해 미래세대가 떠나지 않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한편, 시민 맞춤형 지원을 펼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후보 ‘당찬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는 인천의 경쟁력이 대규모 개발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 시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 혁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약 우선순위 선정 역시 평소 박 후보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도 같은 날 오후 2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 후보 5대 공약은 ▲인천시민 전용 ‘천원 유니버스’ 완성 ▲인천국제자유특별시로 ‘제3개항’ 시대 개막 ▲인천시 전역을 ‘驛(역)세권’으로 ▲인천시 전역을 ‘水(수)세권’으로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완성 등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는 경제·인구 모두 부산을 넘어서고, 최고의 일자리가 있는 도시를 말한다.
유 후보는 현직 인천시장으로서 그동안 시민에게 호응을 얻었던 정책은 확대·지속하고, 밖으로는 인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유정복 후보 ‘정복캠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 온 만큼, 5대 공약 역시 기존 정책의 연장선상이다. 거창한 프로젝트보다는 시민 삶과 직접 연관된 공약에 주력한다는 생각”이라며 “이 공약들을 현재진행형인 ‘중장기적 과제’로 보고,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을 채우면서 도시 가치도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인천 바이오·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글로벌 허브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교통 혁신으로 ‘출퇴근 30분 인천’ 조성 ▲청년·소상공인 ‘경제특별시’ 인천 ▲원도심 재생과 균형발전 ▲깨끗하고 유능한 실용 시정 등이다.
이 후보는 새로 이름을 붙여 공약을 만들기보다는, 지역 주요 현안 중 시민 삶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 위주로 5대 공약을 정리했다. 이기붕 후보 ‘이기자캠프’ 관계자는 “바이오 공약의 경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위기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등 대체로 ‘효율’과 이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또 시민 삶의 질 개선을 효율적인 행정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유능한 ‘실용’ 시정도 공약에 내세웠다”고 했다.
/김희연·한달수기자 khy@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