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미애 측 박상혁 수석대변인 논평
“서울시가 알고도 즉각 공개 안해” 오세훈에 공세
국힘 양향자 “철근 누락, 있어선 안 되는 일”
GTX-A노선 삼성역 구간에 철근이 일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해당 노선을 다수의 경기도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경기도지사 후보들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현 서울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박상혁 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GTX-A 삼성역 구간에서 대규모 철근 누락이라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 불과 1년여 전, 우리는 철도 공사 현장 붕괴로 노동자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입장은 너무도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심각한 것은 서울시가 이 문제를 이미 5개월 전에 확인하고도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습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오 후보에 공세를 취했다.
그는 “문제가 확인됐다면 가장 먼저 안전 대책을 세우고, 공사 지연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했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이를 제때 알리지 않고 넘기려다,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뒤늦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이번 사태는 결코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 GTX-A는 파주, 고양, 성남, 용인, 화성 등 경기 주민들의 출·퇴근과 직결된 핵심 교통망”이라며 “삼성역 구간에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경기도민의 안전과 이동권 역시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는 뜻이다. 공사 지연으로 인한 피해 또한 고스란히 경기 주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철근 누락 발생 원인과 은폐 의혹의 철저한 규명’과 ‘GTX-A 노선 전체에 대한 안전 재검증’, ‘공사 지연 최소화 대책’ 등을 촉구했다.
동시에 “추 후보는 경기 주민들의 안전한 출퇴근길을 담보로 한 그 어떤 타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주민의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 철저한 안전 재검증, 신속한 공사 추진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 측과 온도 차를 보이긴 했지만,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역시 철근 누락 사태를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삼성 반도체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이날 경인일보와의 인터뷰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반도체 산업은 수백, 수천만 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다. 하나라도 잘못되면 그야말로 재앙이다. 그래서 우리는 반도체 산업을 ‘양심 산업’이라고 불렀다. 실수,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속이는 것, 오류를 알면서도 넘어가는 것은 정말 큰일이었다”고 과거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에서도 비리, 불합리, 낭비, 비효율은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양 후보는 “우리가 앞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을 보지 않았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그 배경에 만에 하나라도 비리 행위 등이 있다면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태강·강기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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