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물류·산업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추진

11㎞ 구간 실증·플랫폼 구축, 거점도시 가속

안산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안산시 제공
안산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며 미래형 교통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산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산업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기반 교통·물류 체계 구축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해 12월 시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정부가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지정 지역에는 각종 도로·교통 규제 특례가 부여된다.

조례안에는 자율주행자동차 기본계획 수립과 산업 육성, 안전운행, 협력체계 구축, 전용주차구획 지정, 플랫폼 운영, 재정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산학연 공동연구와 국제협력 지원, 자율주행 관련 창업 및 경영지원, 시험장(Test Bed) 조성, 공공서비스 사업 지원 등 산업 육성 방안도 조례에 포함됐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안산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안도 담겼다.

안전 관리 대책도 강화된다. 시는 자율주행차 운행 시 관련 법령 준수를 의무화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안전 관리 및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운행 구간과 시간을 제한해 단계적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계획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범운행지구 내 일부 노상·노외주차장과 공공기관 부설주차장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전용주차구획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차량에는 주차요금 면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자율주행 운송사업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운행수단을 선택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단원구 초지동과 상록구 사동 일원을 연결하는 약 11㎞ 구간으로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대학과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미래형 교통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