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개발 속도… 바이오산업 핵심기지 뜬다

 

역세권, R&D 인프라·주거단지로

옛 마린월드 부지에 공공업무시설

경기침체·상업시설 비율 부담 과제

해양관광·생활 인프라 확충도 순풍

월곶신도시 및 주변지역 마스터플랜. /시흥시 제공
월곶신도시 및 주변지역 마스터플랜. /시흥시 제공

시흥 월곶동 일대가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에 힘입어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18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과거 포구 중심의 소규모 상권에 머물렀던 월곶역 인근은 현재 인천과 경기도를 잇는 광역 거점으로 체질 개선이 한창이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월곶역세권 도시개발 ▲(구)마린월드 부지 개발 ▲월곶~판교선 건설 ▲공유수면 매립 및 월곶대교 정비 ▲월곶~배곧 보행교 건립 ▲월곶항 국가어항 정비사업 등이 꼽힌다.

사업의 핵심축인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은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이오 산업의 초격차 확보에 방점을 둔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근거로 산업기반시설과 공동연구개발(R&D) 인프라, 의료·교육시설은 물론 2천300세대의 주거단지까지 갖춘 복합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시흥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7천479㎡ 규모의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바이오·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고, 1만 8천968㎡의 공공지원형 복합용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접한 배곧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수도권 서남부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간 개발이 추진 중인 (구)마린월드 부지(1만9천140㎡)에는 체육시설과 바이오 창업보육센터 등 공공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월곶지역에 들어설 바이오 기업들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랜드마크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와 시흥시 조례에 따른 3% 이상의 상업시설 의무 확보 비율 등은 민간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원활한 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해양 관광 및 생활 인프라 확충도 순조롭다. ‘K-골든코스트’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은 어항 기능 회복과 더불어 수변 데크 등 경관 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여기에 월곶~배곧 보행교가 준공되면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연결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개통이 시흥시의 도약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가로로 잇는 핵심 복선전철 노선이면서 인천 송도(바이오·교통)와 성남 판교(IT·일자리)를 잇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월곶동 일대는 바이오 첨단 산업과 해양 관광이 공존하는 시흥시의 핵심 미래 축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