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중독’… 내 삶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지역카페서 뜻 맞는 사람들끼리 시작
2014년부터 반찬배달 등 493회 ‘귀감’
활동후 뒤풀이 통해 지속적 동기부여
“봉사, 중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군포시 일원에서 박영신(65) 나눔군포 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밑반찬 배달 봉사를 비롯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까지 11년 넘게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박 회장은 “지역 카페에서 뜻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 ‘좋은 일 좀 하자’는 취지로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비영리단체인 나눔군포를 시에 등록하는 등 조직화에 앞서 2010년부터 지역 복지관과 돌봄센터에서도 어르신들을 돕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나눔군포는 현재까지 11년 6개월 동안 총 493차례의 봉사횟수를 기록했고, 총 1천439시간 동안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가 ‘봉사는 중독’이라는 말을 농담조로 던졌지만, 사실상 15년 간 봉사활동을 쉼 없이 지속해 온 것은 이미 자신의 생활 속에 한 축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나눔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군포 주민(현재 120명 규모)과 함께 나눔군포를 결성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재가장애인 밑반찬 배달봉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행사 지원도 나섰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찾아가는 생일상 봉사, 2019년부터 이듬해까지 한방진료봉사, 2014년부터 2023년까지는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2015년에는 복지관 나눔쉐프 활동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끊임없이 재가 장애인들을 위한 밑반찬 배달을 지속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는 평가도 군포시 안팎에서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봉사 활동이 끝나면 반드시 저녁 식사를 통해 뒤풀이를 갖는다. 봉사에 나선 초보부터 숙련된 인사들에게 ‘오늘도 안다쳤다’, ‘고생했다’, ‘멋졌다’ 등의 발언을 주고 받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봉사활동 중 받을 수 있는 상처를 풀어주게 해 다음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군포에 살고 있는 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결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장을 할 때도 이미 절인 김치와 김치소가 준비돼 있어 간단히 넣기만 하는데 어려울 게 뭐 없다”면서도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해온 활동들이 어느새 내 삶의 활력소가 됐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군포/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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