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 소폭 인하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대한항공의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왕복기준)는 최소 12만3천원에서 최대 90만3천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현행 체계상 최고 수준이 적용된 이달 유류할증료와 비교하면 20%가량 낮아진 수치다.
유류할증료 등급도 33단계에서 27단계로 낮아졌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변동분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사가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0~33단계로 나눠 적용되며, 발권일 기준으로 소비자가 부담한다.
다음 달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4월16일~5월15일 MOPS는 1갤런 당 410.02센트로, 5월 적용 기준보다 약 20% 낮아지면서 유류할증료도 함께 인하됐다.
유류할증료가 소폭 낮아졌지만, 중동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흐름은 맞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히 크다”며 “유류할증료가 더 낮아져야 여행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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