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몸부림이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1인 시위 및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위기 앞에 깊은 두려움을 느낀다”며 “누구라도 모든 것을 걸고 파국을 막아야 하기에 삼성전자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은 몸부림이 노사 양측의 대화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양 후보의 단식 농성 돌입에 따라 앞으로의 선거 운동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노사가 대타협을 이룰 때까지 평택캠퍼스 현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계획이다.
앞서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빈 틈만 노리고 있다. 반도체 생산 라인이 단 하루만 멈춰도 글로벌 공급망은 요동치고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후 반도체 산업단지를 비수도권 지역에만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에 규정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양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그는 “수도권 배제는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독소조항”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은 조응천 개혁신당 도지사 후보도 “토지거래허가제에 이어 이번엔 ‘반도체 생산 허가제’를 만들겠다는 말인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단순히 반도체 산단으로 지정한다고 기업과 인력, 대학 등이 저절로 따라붙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시행령 논란에 대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규준·강기정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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