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iH, 사업비 확보 난항
區, 행안부에 ‘특별교부세’ 요청
“다른 주민 사업 우선 편성 원인”
인천 미추홀구와 인천도시공사(iH)가 추진 중인 ‘비룡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사업’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허종식(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실이 미추홀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미추홀구는 ‘비룡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투입하기로 한 예산 99억원 중 38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3억원, 인천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39억원을 지원받았음에도 여전히 사업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미추홀구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며 제출한 이 자료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2026년도 하반기에 필요한 기성금(중간 정산금) 등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공사 중단 우려가 있어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특별교부세는 예기치 못한 재난의 복구 비용이나 주민들의 숙원사업 등 지자체의 특별한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용도를 제한해 지원하는 예산이다.
비룡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사업은 ‘비룡공감 2080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에 임대주택과 노인복지회관,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집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국비 63억4천여만원, 시비 210억9천여만원, 구비 132억1천여만원 등 총사업비 406억5천여만원이 투입되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미추홀구는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상반기 기성금은 지급할 수 있게 됐지만, 하반기에 써야 할 기성금과 준공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
하반기에 필요한 기성금은 3분기 77억원, 4분기 53억원 등 모두 130억원(준공금 제외)이다.
이 중에서 미추홀구가 마련해야 할 구비는 38억원이다. 물가 상승에 따라 50억원으로 투입할 예산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추홀구는 예상하고 있다.
미추홀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매년 단계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투입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위한 다른 사업에 구비가 우선 편성되는 경우도 있어 빠르게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미추홀구는 하반기에도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해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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