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고양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일자리, 교통 문제에 있어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 개혁신당 신현철 후보,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18일 고양신문과 고양포럼이 공동주최한 고양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토론에서 3명의 후보는 도시의 자족성을 높여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이를 풀어나가는 접근방법은 각자 달랐다.
신 후보는 “고양시민 중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12만명이 넘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류천을 활용한 수변 공원과 덕양구 수목원·식물원을 조성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한편, 바이오 임상 센터를 만들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정부 및 경기도와 협의해 공업물량을 확보한 뒤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로 개발에 제약이 있는 현실에서 시장이 일머리 있게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조성원가와 면세혜택 면에서 유리한 공업물량을 확보한 뒤 UAM(도심항공교통), 문화 콘텐츠 기업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자족도시는 개발의 사이즈가 아니라 그 효과가 시민에게 얼마나 미치느냐를 봐야 한다”면서 “고양시 안에서 벌고, 소비하고, 재투자하는 지역순환경제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하는 자족성을 높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3명의 후보는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신 후보는 광역철도망의 확충을 강조했다. 그는 “3호선과 고양은평선, 9호선 대곡역 연장 등의 문제가 시급하다”며 “시장이 된다면 취임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임기 초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해 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고, 똑버스와 행복택시 등을 도입해 효능감 있는 교통 정책을 펼치겠다. 장기적인 철도 프로젝트는 과감하게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시내 교통망의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마을버스를 공영화하고, 지선·간선버스 체계를 빠르게 재정비하겠다”며 “청소년과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100원 버스를 도입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행정기관과 병원을 잇는 필수기관 순환 공공버스로 도시 내 이동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세 후보는 시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선 모두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으며, 대곡 역세권 개발에 있어서도 교통의 요충지라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고양/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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