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척지 활용사업 기본구상’ 용역 추진

친환경 화훼·축산·농어업단지,

농업·해양관광단지, 신재생에너지단지 구상

안산 대송단지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 대송단지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 대부동의 대송단지가 20여 년간 이어진 정체를 끝내고 미래 성장거점으로 재도약할 채비에 나섰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부터 대부동 일원 약 2천515㏊ 규모의 대송단지를 대상으로 ‘대송단지 간척지 활용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송단지는 2000년대 초 개발이 추진됐지만 경기 침체와 교통망 부족, 용수 확보 문제 등 복합적 요인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대송지구와 송산그린시티를 연계하는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을 확정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신안산선과 광역 교통체계 확충 계획이 더해지며 접근성 개선 기대감도 커졌다.

이에 시는 대송단지를 단순 농업용 간척지 활용을 넘어 첨단 농업과 관광,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산업을 결합한 복합 자족도시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용역안에는 대송단지의 입지여건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화훼·축산·농어업단지, 농업·해양관광단지, 신재생에너지단지 등 다양한 활용 모델 안이 담겼다.

친환경 화훼단지 조성의 경우 스마트 온실과 육묘시설, 유통센터, 경매장, 청년교육시설 등을 집적화해 수도권 화훼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경기도 내 이전 수요 농가를 분석하고 스마트팜 기반 생산체계와 수출 중심 유통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축산 분야는 악취·환경문제를 최소화한 친환경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이 검토된다. 인공지능(AI)과 5G 기반 지능형 축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구축해 친환경 순환형 축산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농어업단지와 농업·해양관광단지 조성의 경우 경관농업, 체험형 관광, 특산물 유통, 스마트양식장 등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대부도 포도, 천일염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 방안이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영농형 태양광과 수소 생산시설 등을 연계한 무탄소 에너지 복합단지 모델이 검토된다. RE100 대응과 주민참여형 에너지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송단지를 농업과 관광, 미래산업이 결합된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궁극적으로는 대부동 ‘5만 인구 자족도시’ 실현의 핵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