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

대입개혁 필요성 역설… 사교육비 절감 자신

안민석 ‘교육 대전환’에 “과거로 돌아가는 것”

19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 캠프에서 임 후보가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9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 캠프에서 임 후보가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6·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이른바 ‘지덕체’(智德體) 교육을 ‘체덕지’(體德智)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19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임 후보 캠프에서 진행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에서 임 후보는 “‘지덕체’의 순서를 ‘체덕지’로 바꿔서 우리 교육의 우선순위로 삼고자 한다”며 “신체 활동, 그다음 인성, 이후 역량으로 순서를 잡아야 지식 중심으로 돼 있던 우리 교육의 균형이 잡힌다. 제가 당선된다면 교육의 방향을 이렇게 잡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출발점을 체육 활동으로 잡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의 토대를 마련하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임 후보의 생각이다.

도교육감 재직 당시 수능에 5단계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학입시 개편 작업에 공을 들여온 임 후보는 이날도 대입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입 제도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잘 바뀌지 않는 것”이라며 “대입 제도가 바뀌면서 서·논술형 평가가 채택되면 지금 IB에서 하고 있는 수업과 같은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교육은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사고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임 후보는 도교육감 재직 시절에 추진했던 공유학교와 온라인학교 등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도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공유학교와 온라인학교를 학생, 학부모님들과 좀 더 체계적이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운영한다면 사교육비의 많은 부분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임 후보는 경쟁 후보인 안민석 후보가 최근 ‘교육 대전환’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난 4년 동안의 미래교육에 대한 일종의 부정이며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부끄러움 없이 (도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입 제도 개편을 완성해 이를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