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계양TV 자족도시에 중요
심왕섭, 박촌역 비용절감 등 효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맞물려 진행 중인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의 종점역이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서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항철도가 지나는 계양역과 계양구의 원도심인 박촌역 가운데 한 곳을 종점으로 결정하는 문제를 두고 계양구을 보궐선거 후보들이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부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인 대장홍대선은 2023년부터 계양테크노밸리로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연장 노선의 종점을 두고 ‘계양역 연결’과 ‘박촌역 연결’이라는 두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중 계양역으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표명했다. 부천 대장신도시를 지나 계양테크노밸리를 가로질러 계양역으로 노선을 연결해야 계양테크노밸리 출퇴근 수요와 3기 신도시 입주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반면 민주당 소속 윤환 계양구청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박촌역 연결을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민주당 맹성규(남동구갑) 의원도 박촌역으로 연결할 경우 경제성이 더 높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용역’ 결과를 들어 윤 구청장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계양구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선거 때마다 교통 관련 공약이 화두로 떠올랐다.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남준 후보와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 역시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기 위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AI와 모빌리티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첨단 대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의 종점을 어디로 할지 아직 공약화하지 않았으나, 계양테크노밸리를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심 후보는 대장홍대선의 종점을 박촌역으로 끌어와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현재 인천1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계양역은 장기적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가능성도 있는데, 대장홍대선까지 계양역으로 연결할 경우 일일 승하차 인원을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원도심인 박촌역 주변에 밀집한 노후 주거단지 재개발과 연계해 대장홍대선 종점 사업을 추진하면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게 심 후보의 생각이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구상과 다르다는 점에서 대장홍대선 관련 공약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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