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대, 옛시민회관 쉼터서

선거 후보 모두 참석 원팀 첫걸음

국힘 유정복, 현충탑·송도역 출정

여당 견제 동력·시민 대변 정당을

개혁 이기붕, 옥련시장서 첫 시작

“보수 정치 재건 의지” 적극 표명

혁신, 직접 소통 현장 밀착형 행보

정의, 홈플러스 논현점서 승리다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제출된 시장·시교육감 후보 선거 벽보의 규격과 인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026.5.2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제출된 시장·시교육감 후보 선거 벽보의 규격과 인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026.5.2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시장 후보들이 21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시민을 위한 비전 중심의 선거’ ‘인천 주권 사수’ 등 저마다의 슬로건과 선거운동 전략으로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인천 원팀 출정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인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압도적으로 변화하는 인천’의 첫걸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더 현장 중심 일정에 나설 계획으로, 이번 선거가 정책과 공약 중심의, 시민을 위한 비전 경쟁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중앙에서 배우고 쌓은 경험과 역량을 모두 인천을 위해 쓰겠다는 박 후보의 각오를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수봉산 현충탑 참배, 오전 9시 연수구 송도역 출정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유 후보 캠프는 ‘민주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수 결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여당 견제 동력을 확보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전면에 나서고자 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민주당을 상대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장동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며 시민을 대변하겠다”며 “특히 영종구, 서구, 연수구 등 이전 우려가 있는 공공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 주권을 사수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일 오전 8시 출정식 장소로 연수구 옥련시장을 택했다. 이곳은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방문해 시장 상인 등에게 이 후보를 직접 소개하는 등 선거운동을 지원했던 곳이다. 이번 출정식에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해 지지세 결집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우리는 중도보수 대안 정당으로서, 거대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에게 적극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에 실망했지만, 민주당에는 표를 줄 수 없다는 보수·무당층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라며 “보수 정치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할 것”이라고 했다.

원내 정당 중 인천시장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진보당 인천시당은 따로 인천에서 출정식을 진행하지 않지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후보 연대는 강화하고자 한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기초단체장 후보 1명, 광역의원 후보 1명, 기초의원 후보 11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1명 등 총 14명이 출마한다. 이들은 20일 오전 중앙당 출정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21일부터는 실무 중심 선거상황실을 운영하며 ‘진정성 있는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기존 선거 관행에서 탈피해 후보 역량을 시민에게 직접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라며 “기동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선거상황실을 통해 인천시당 지도부와 후보가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후보가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현장 밀착형 행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광역·기초의원 후보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만 등록했다. 이 중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모두 남동구를 지역구로 한다. 이에 따라 정식 출정식을 갖는 대신, 21일 오전 7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논현점 앞에서 후보들이 모여 승리를 다짐하고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진보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서 한 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낸다는 마음으로 함께 남동구 유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직접 걸어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주민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되려면 소수 정당이 의회로 들어가야 한다고 호소하겠다”고 했다.

/김희연·한달수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