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정 의왕 월암공영차고지서 첫 선거운동
3900번 버스 기사 마중 “수고 많으셨다” 격려
교통 공약 언급하며 “경기 대전환 필요” 강조
정순욱 의왕시장 후보 지원 “모두 당선돼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의왕시 월암공영차고지를 찾아 교통혁신을 통한 ‘경기 대전환’을 약속했다.
추 후보는 21일 자정 의왕 월암공영차고지에서 운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3900번 버스 기사의 퇴근길을 마중 나오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3900번은 의왕과 서울 양재를 오가는 광역버스다.
이날 추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에는 정순욱 의왕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승원(수원갑)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김영진(수원병) 총괄선대본부 총괄수석, 박상혁(김포을) 수석대변인, 이소영(의왕과천) TV토론단장, 전용기(화성정)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추 후보는 기호 1번과 ‘당당한 경기 든든한 추미애’ 문구가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자정을 조금 넘어 차고지에 도착한 3900번 버스에서 기사가 내리자, 추 후보는 버스 기사에게 우산을 씌어주며 “비도 오는데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버스 기사는 “늦은 시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추 후보는 “기사님이 자정을 넘어 처음 만나는 경기도민”이라며 “출근길 교통을 더 빠르게, 더 편하게 하기 위한 말씀을 도민께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추 후보는 정순욱 후보를 치켜세우며 “정 후보와 함께 의왕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려 130만명의 도민이 출퇴근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평균 출근 시간만 하더라도 71분이 소요된다. 왕복 142분, 2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개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또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교통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경기 대전환이 빠르고 신속하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앞서 발표했던 GTX 지체 없는 개통 추진, 수도권 원(One) 패스 도입, 어린이·청소년 교통 지원 확대, 경기 편하G 버스 확대 등 교통 공약을 언급하며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백프리핑에서 추 후보는 당선 후 가장 먼저 실행할 1호 교통 공약으로 ‘어린이·청소년 든든 교통’과 ‘수도권 원 패스’를 꼽았다.
그는 “(어린이·청소년 무상 교통을) 실제 화성 지역에서 하고 있는데 아주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며 “이것을 48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수도권 원패스를 위해 수도권 행정협의체를 가동해서 예산 분담이나 적용 교통수단을 면밀히 검토하고, PM도 포함시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가급적 (수도권 원패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왕 차고지를 첫 선거운동 장소로 선택한 데 대해서는 의왕시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는 도지사 선거는 승리했지만 시·군은 9곳만 승리했다. 그러다 보니 지향점과 가치관이 다른 경우(가 생기는데) 결국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조금만 더 (후보의) 인지도를 올리고 관심을 준다면 얼마든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더 많이 다니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추 후보는 21일 오전 10시 성남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첫 공식 유세에 나선다.
추 후보는 “성남 판교는 반도체 R&D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라며 “경기도가 갖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R&D가 확대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추 후보는 “경기도의 교통, 주거, 일자리 등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31개 시·군) 모두 당선돼야 한다. 그래야지만 차질 없이 경기도가 발전하고 대전환해 낼 수 있다”며 “완벽하게 승리해서 경기도를 확 바꾸겠다”고 선거 운동 포부를 밝혔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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