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든든교통·수도권 원패스 제시
양향자, 꿈을 찾아 ‘다시 뛰는 道’ 강조
조응천 ‘반도체 4대 인프라’ 공약 발표
6·3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13일간의 열전이 21일 일제히 시작됐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도 3인 3색 행보로 레이스를 개시했다. 각 정당 대표들이 도지사 후보들과 선거운동 시작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0시가 되자마자 의왕시 월암공영차고지를 찾은 추 후보는 운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3900번 버스 기사의 퇴근길을 마중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3900번은 의왕과 서울 양재를 오가는 광역버스다. 3900번 버스 기사에 우산을 씌워준 추 후보는 “기사님이 선거운동 시작일 자정을 넘어 처음 만나는 경기도민”이라며 “출근길 교통을 더 빠르게, 더 편하게 하기 위한 말씀을 도민께 드리고 싶어 이렇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문제에서만큼은 ‘경기 대전환’이 신속하게 필요하다”며 ‘1호 교통공약’으로 ‘어린이·청소년 든든 교통’과 ‘수도권 원패스’를 꼽았다.
첫 선거 유세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에서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등도 함께였다. 또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하남을 비롯해 구리, 양평, 남양주 등 경기 동부를 훑었다. 성남 유세에서 추 후보는 “성남에서 시작한 함성이 경기남부 곳곳은 물론 경기동부·서부·북부까지 쭉 퍼져 나가서 반드시 승리해 내자”고 힘줘 말했다.
■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지난 18일부터 평택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던 양 후보는 21일 새벽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자 “다시 끈을 조여 매겠다. 경기도의 눈부신 발전과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향해 더 뜨겁고 힘차게 뛰겠다”며 농성을 중단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운동 개시일을 맞자마자 이날 새벽 평택을 찾아 양 후보에 힘을 실었다.
이날 오후 양 후보는 수원에서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팔달문 일대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을 연 양 후보는 “경기도의 꿈, 청년의 꿈, 국민의힘의 꿈을 다시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양향자가 반드시 경기도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외쳤다. 이후 평택, 오산을 찾아 국민의힘 시장 후보들에 힘을 싣는 한편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
지난 총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화성 동탄에서 이룬 ‘동탄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조 후보는 그 의미를 담아 동탄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이곳에서 열며 조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출정식 후 조 후보는 반도체 익스프레스·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 등을 포함한 ‘반도체 4대 인프라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수원과 성남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는 한편 서울 당산역광역환승센터를 찾아 퇴근하는 도민들에 ‘캐치버스’ 등 자신의 공약을 홍보했다.
/김태강·이영지·한규준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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