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미래산업 육성·기업 유치 구상
이, 경제구역 완성 일자리 300만개
신, 한류천 수변공원화 머물고싶게
송, 지역 순환경제 구축 핵심 공약
108만 인구가 사는 고양특례시의 6·3지방선거 화두는 ‘어떻게 도시의 자족성을 높일 것인가’이다.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의 조성과 함께 커진 고양시는 기업이나 생산시설보다 공동주택 위주의 주거시설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신도시 조성 30년이 지난 지금, 고양시의 대부분 현안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시민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느라 교통난에 시달리고, 지역 내 일자리가 없어 청년이 떠난다. 구도심과의 불균형, 주택의 노후화도 심각하다.
고양시장에 출마한 4명 후보들은 시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 표 참조
더불어민주당 민경선(55) 후보는 미래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로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항공우주(UAM), 자율주행, 메디컬산업 등을 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삼는 한편, 공업 물량을 확보한 뒤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교통 문제의 경우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전문성을 바탕으로 버스 노선 개편, 수요자 중심 교통수단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이동환(60) 후보는 재임 중 스타트를 끊은 경제자유구역을 확실히 완성시켜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기업과 R&D센터를 유치한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 떠난 청년도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고양시를 순환하는 도로망을 구축하고 광역철도를 확충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신현철(58) 후보는 한류천을 수변공원화하고 콘텐츠 보행 축을 연결해 ‘머물고 싶은 고양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팝의 성지로 우뚝 선 고양시에 세계인이 모이고 계속 머문다면 도시의 자족성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또 바이오임상센터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수목원·식물원을 건립해 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진보당 송영주(53) 후보는 지역에서 벌고 쓴 돈이 다시 기업을 통해 재투자되는 ‘지역 순환경제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역 내 재투자를 장려하고 공공은행을 설립해 정책자금을 운용한다면 시민이 느끼는 체감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교통 분야에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높이고 약자를 위한 교통수단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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