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토박이로 그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높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세환 후보 캠프 제공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토박이로 그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높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세환 후보 캠프 제공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광주를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시정을 펼치며 단 한 번도 사심을 품을 수 없었죠.”

6·3 지방선거가 불과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사무소에서 마주한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후보의 목소리에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가득했다. 민선8기 4년 동안 ‘광주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고, 세계관악컨퍼런스와 경기도민체전을 성공시키며 도시의 체급을 바꾼 그였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 착공 승인 등 굵직한 난제들을 풀어내며 ‘철도왕 살림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방 후보는 “도시의 퍼즐이 이제야 맞춰지기 시작했다”며 여전히 배고프다고 말한다. 그는 “이 거대한 그림을 책임지고 완성할 사람이 누구인지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재선을 향한 강한 출사표를 던졌다.

■ “정권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내가 끝낸다”

그가 재선 도전의 첫 번째 이유로 내세우는 건 ‘연속성’이다. “4년 동안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중간에 키를 잡은 사람이 바뀌면 하던 사업을 다시 검토하고 재조정하느라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18년째 멈춰 있던 사업들을 재가동했고, 30년 숙원이던 청석공원 파크골프장 규제를 풀어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천60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며 ‘예산 2조원 시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방 후보는 다시 한 번 “시정을 펼치며 단 한 번도 사심을 품은 적이 없다. 오직 광주 발전만 바라봤다”고 강조했다.

민 선8기를 이끈 방세환 광주시장이 재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방세환 후보 캠프 제공
민 선8기를 이끈 방세환 광주시장이 재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방세환 후보 캠프 제공

■ “지방선거는 결국 사람이 하는 선거”

최근 정부 여당의 강세 흐름으로 당 지지도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지만, 방 후보의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지방선거는 결국 ‘사람’과 ‘실력’을 보고 뽑는 선거다. 중앙정치의 구호보다, 지난 4년간 검증된 추진력과 시민과의 약속이 훨씬 더 무겁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시민단체 활동부터 시의원, 그리고 시장직까지 거치며 광주만을 바라보고 걸어온 자타공인 지역 전문가다. “눈을 감고 있어도 지역 곳곳의 현황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현장을 보고 진단하는 데 쓸데없는 시간을 쓰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식의 어설픈 행정은 제 사전에 없죠.”

■ 3대 핵심 공약 “실험이 아닌 검증된 실행력으로”

그는 이번 선거를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를 완성하는 책임의 선거”로 규정하며 민선 9기를 이끌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서~광주 복선전철의 조기 완공을 중심으로 GTX-D노선과 GTX 광역급행망 확대, 위례~삼동선 연장, 경강선 연장, 판교~오포선 추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6대 철도망 구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50만 자족도시 기반을 완성하고 ‘그레이트 경안천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인구 증가형 도시가 아닌 산업·일자리·주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시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3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실현을 목표로 어린이안전체험센터 조성,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노인복지관 및 보훈회관 건립 등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보험 도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 4년간 시정을 직접 운영하며 성과와 한계를 모두 경험한 후보”라며 “지금 광주에 필요한 것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과 실행력, 그리고 중단 없는 발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가 가장 공세적으로 밀어붙이는 ‘광역 철도망’ 사업 중 수광선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며 실질적인 착공 단계에 진입했다. 서울 구간(제1공구)이 주민 민원으로 다소 지연되자, 방 후보는 국토부에 경기도 구간(모란~광주)부터 우선 착공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등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시민들에게 철도 시대를 열겠다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게 그의 공언이다.

이러한 행보에 힘을 싣듯, 지난 21일 열린 국민의힘 합동출정식에서 김은혜 국회의원은 “광주시 예산을 최초로 2조원 시대에 올려놓고 GTX-D와 수광선, 경강선 등 굵직한 철도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낸 ‘철도왕 살림꾼’이 방세환 후보”라고 목소리 높였다.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현장 곳곳을 누벼왔다. 이번 선거에도 시민들과 많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 /방세환 후보 캠프 제공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현장 곳곳을 누벼왔다. 이번 선거에도 시민들과 많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 /방세환 후보 캠프 제공

■ 베드타운 탈피… “수도권 동남부 중심도시로 도약”

방 후보는 광주가 마주한 ‘베드타운’이라는 뼈아픈 현실도 정면으로 응시했다. “이웃 성남이나 서울에 가서 돈을 쓰고 오는 구조를 깨야 한다. 이제 광주 안에서 소비하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의 촘촘한 입지 규제 속에서도 그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도시의 완성도를 높이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 대전환을 통해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공약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 “4년 계약직의 책임감으로 완성하겠다”

“속도감과 완성도, 이 둘을 동시에 잡으려 엄청 노력했다. 공무원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눈앞의 성과에 급급해 부실을 낳기보다, 준공 전 나무 한 그루까지 꼼꼼히 챙겨야 추후 시민들의 혈세를 아낄 수 있다는 철학이었다. 그는 “항공사진에 조감도를 얹어보듯,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려고 노력했다”며 “속도감 갖고 추진했던 것중 아직 마무리 못한 것들을 꼼꼼히 챙겨 광주시민들에게 기다린 보람으로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선출직은 결국 시민이 주신 ‘4년 계약직’이다. 시청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시민들이 매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변화의 속도와 체감, 이 두 가지가 제가 맞이할 다음 4년의 전부가 될 것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