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서 ‘노무현 정신’, ‘지선 필승’ 다짐
정청래 “수많은 노무현이 민주주의 이어가”
李 “반칙·특권 걷어내는 개혁 추진” 강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인사들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해 고인의 유지 계승을 다짐했다.
특히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진영의 결집을 통한 6·3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등 정부 각료들도 자리했다.
이번 지선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부산)·김상욱(울산)·김경수(경남) 등 부·울·경 후보들 역시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계엄이 선포되던 때 우리는 당신이 그렇게 부르짖고 갈망하셨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광장에서 똑똑히 목격했다”며 “결국 당신이 뿌린 민주주의의 싹이 자라 풍성한 숲을 이루어 우리를 지켜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한창 중”이라며 “평화를 지키는 것이 곧 민생을 지키는 길이라는 당신의 가르침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추도식 이후 취재진에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안 계셨다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며 “광주 (민주화운동) 영령들과 노 대통령께서도 우리 산 자를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님은 가셨지만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깨어나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람 사는 세상과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민주당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노 대통령의 바람일 것”이라며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봉하마을을 다시 찾아와야겠다. 꼭 승리해서 노 대통령께 와서 ‘대통령님 덕분에 승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개혁을 강조해다.
이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 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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