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시작 첫 주말 유세 ‘부평시장’
부평문화의거리에서 ‘민주당 원팀’ 집중 유세 펼쳐
빡빡한 일정에도 故 노무현 대통령 17주기 추모
서구 가좌시장에선 ‘ABC+E’ 등 주요 공약 소개도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시장 왔습니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맞은 첫 주말인 23일 정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첫 유세 장소로 부평시장을 선택했다. 부평문화의거리를 비롯한 부평시장 일대는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인천 주요 선거 단골 유세 장소 중 하나다.
박 후보가 부평깡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은 박 후보를 반겼다. 박 후보를 향해 “꼭 당선돼라”고 외치는 주민, ‘응원한다’며 가게에서 파는 음식을 건네는 상인들도 있었다. 박 후보는 상인 및 방문객들과 인증사진을 찍거나, 한 가게에서 즉석 핫도그를 주문해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정오 부평깡시장부터 시작한 유세 일정은 부평종합시장과 진흥종합시장까지 돌며 꼬박 2시간이 걸렸다.
박 후보의 ‘찐팬’이라는 진길호(48)·김유경(51) 부부는 “평소 (박 후보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팬이 돼 응원하기 시작했다. 정말 만나보고 싶었는데, 오늘 여기서 우연히 마주쳐 반가운 마음에 함께 인증사진도 찍었다”며 “꼭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우리 인천에 좋은 변화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부평문화의거리 입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원팀 총집결 유세’가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송영길(연수구갑) 후보와 김남준(계양구을) 후보,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모두 모였다. 또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과 맹성규·유동수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노종면·이용우·이훈기 의원과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깜짝 손님’도 있었다. 배우 이기영씨가 유세 차량에 올라 “이번 지방선거는 그냥 선거가 아닌, 이재명 정부의 남은 4년을 함께 호흡할 지방정부를 세우는 선거”라며 “중앙정부가 계획한 일을 지방정부가 현장에서 실행한다면 변화를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024년) 한겨울을 박 후보와 광화문 아스팔트에서 보냈다. 인천과 국민만을 사랑하는 후보라고 보증한다”며 “중앙정부와 호흡하며 맞물려 돌아갈 수 있는 시장이 바로 박찬대”라고 했다.
박 후보는 ‘기호 1번 민주당 원팀’으로서 압승해 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유능한 이재명 정부의 효능감을 중앙에서만 끝내면 안 된다. 지방선거 승리로 민생을 살피고, 경제에 유능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천이 이미 가진 강점을 더욱 살려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인천을 만들겠다. 마지막까지 ‘3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통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바쁜 유세 일정 중에도 박 후보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인천노무현대통령추모위원회 주최, 인천노사모 주관으로 민주노총 인천본부 대강당에서 진행된 ‘노무현 대통령 17주기 인천 추모식’에 참석했다. 박 후보를 비롯한 추모식 참석자들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영상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을 되돌아보며 그를 추억했다.
박 후보는 “2016년 국회의원이 되고 난 후 매년 5월23일이면 봉하마을을 찾았는데, 오늘은 가지 않았다. 그 분의 뜻을 받들어서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 다시는 정권을 뺏기지 않는 민주당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제 고향 인천, 이 친숙한 곳에서 우리 따뜻한 인천의 이웃들과 함께 대통령님의 뜻을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피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오후 4시50분 서구 가좌시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시장 정문 맞은편 유세 차량에 올라 이곳 상인과 주민들을 향해 지방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전하고, 자신의 ‘ABC+E 전략’(인공지능, 바이오, 문화·콘텐츠, 해상풍력 에너지) 등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유세 발언 이후인 오후 5시50분부터는 가좌시장 골목과 상점가를 돌며 상인 및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박 후보는 “민주주의가 흔들리면 민생이 흔들리고, 경제도 흔들리고, 대한민국의 평화도 흔들린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어두워진다”며 “인천에서 나고 자라고 정치하면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했던 제가 중앙정치를 마다하고 인천에 온 이유는 바로 이재명 정부의 그 유능한 국정이 인천에도 그대로 올 수 있게끔 하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전략 국가가 되도록, 그 역할을 우리 인천이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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