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하남시장 후보와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가 신도시 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에 잇따라 불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 후보들이 사전에 토론회 불참을 결정해놓고선 토론회 시작하기 바로 전에 불참을 통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유권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저버린 것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감일신도시 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강병덕 민주당 하남시장 후보와 이현재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지만 강병덕 후보의 불참으로 인해 이현재 후보 단독 토론회로 파행으로 진행됐다.
이현재 캠프측은 “감일총연 주최 토론회를 10분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19일 교육정책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 ‘노쇼’”라며 “감일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악의적 행위로 4만여 감일주민과 학부모를 무시한 강 후보는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강 후보 측이 이미 22일 아침 배포한 일정표에 감일 토론회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며 “시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후보가 과연 하남시장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남시장 토론회 이후 열린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불참으로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김성열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도망자가 할 것은 변명이 아니라 사과”이라며 힐난했다. 김 후보는 “토론승낙서 서명과 선거관리위원회 확인까지 거쳐 감일총연합회가 토론회를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후보 측은 중간에 갑자기 국회의원 후보 토론을 시장후보와 함께 하는 러닝메이트 토론으로 진행하자고 토론방식을 바꾸자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선거와 시장선거는 별개의 선거로, 시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다른 정당에서 당선될 수도 있어 애초에 성립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면서 “감일 주민들은 민주당 측 요구를 받아들여 토론방식을 놓고 직접 투표까지 진행했고 주민들은 당초 원안인 국회의원 후보간 토론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토론회 전날에도 직접 전화로 참석 여부를 확인했고, 이 후보 측은 참석하겠다고 답했다”며 “토론 시작 불과 3분 전, 민주당 측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은 시민들을 우습게 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병덕·이광재 후보는 감일총연 주관 토론회 관련 입장문을 통해 “20일 감일총연과 각 후보측이 합의문을 작성했지만 다음날 합의된 형식이 갑작스럽게 변경됐고 협의안대로 진행을 재차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추후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토론회 역시 기꺼이 응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강병덕 후보와 이광재 후보는 22일 오후 7시 선동IC 저녁인사, 유니온타워 앞 집중유세를 각각 진행한 것으로 돼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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