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선대위 공개회의서 국민의힘 직격
“각자 ‘이재명’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강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대구에서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25일 오전 수원 마라톤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상임선대위 공개회의’에 참석해 “국정농단의 주인공으로 평생을 국민에게 사죄하고 또 사죄해도 시간이 모자랄 박근혜씨가 선거판을 돌아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12·3 내란을 일으켜서 헌정 질서를 파탄낸 내란 세력을 협조한 의심을 강하게 받는 피의자 신분인 후보를 지원한다고 국민 앞에 버젓이 웃으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박 전 대통령을 싸잡아 직격했다.
또 추 후보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논란이된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국제적으로도 망신이 될 수밖에 없는 천박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다. 광주 5·18을 탱크데이라고 하고, ‘더러워서 안 간다’는 혐오와 경멸의 언어를 남발하는 공당의 대표가 후보를 지원한다고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아직 완전히 내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내 지역의 일꾼을 뽑는다는 것에 더 나아가서 ‘우리가 들었던 빛의 혁명이 위기에 있구나’, ‘(개혁을) 하다가 말면 역풍이 불 수 있구나’ 하는 그 위기감을 절박하게 호소해주시기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선거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추 후보는 이날 목이 쉰 상태로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추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와 함께 경기도 31개 시·군 단체장 후보들의 당선을 위한 선대위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경기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실감을 했다. ‘왜 이곳은 아직 발전이 지체되고 있나’ (그 이유는) 지난 4년간 (시·군) 단체장이 (국민의힘으로) 바뀜으로 인해 이재명 도지사 시절 추진하던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버리는 현장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며 “2018년 당 대표로 공천장을 드렸던 분들이 다시 재기해서 후보로 뛰고 있는 곳곳이 있다. 어제 군포와 과천이 그러했다. 지난 4년을 생각하면 (이러한 곳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했다.
이어 “민생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뤄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개헌선까지 우리가 도달하려면 이번 선거는 바로 의원님들의 선거이기도 하다”며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한 경기도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각자 자신이 추미애가 아니라 이재명이라 생각하고 가열차게 남은 기간 임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 김승원·권칠승·고영인·양기대 공동선대위원장, 김영진 총괄본부장 등 선대위 소속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해 회의를 이어갔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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