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필지중 B·D구역 2필지… MOU 기업 외면

경기북부 대개발 사업, 첫 성적 아쉬워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고양시 제공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고양시 제공

경기도와 고양시가 8천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하는 일산테크노밸리가 1차 분양에서 단 2필지 팔렸다.

25일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일산테크노밸리 첨단제조시설용지 20필지를 대상으로 감정평가 금액 기준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2필지가 낙찰됐다.

낙찰자가 나타난 2필지는 각각 D구역의 4블럭 2천573㎡, B구역의 3블럭 3천772㎡이다. 전체 분양 대상 면적으로 보면 약 11%에 불과하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대개발의 선도사업이자 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첫 분양부터 다소 실망스러운 분양 성적을 냈다. 특히 민선8기 고양시는 기업유치를 위해 타깃기업 100여 곳을 발굴하고 투자 MOU를 체결했다고 성과를 홍보해왔지만, 대다수 기업이 이번 분양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추후 분양은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신중하게 시기와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 전 여러 기업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많지 않았다”며 “국제유가상승과 대외적 불안요소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하기 쉽지 않은 시기와 환경이었던 것 같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