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응답거절 28%, 지지후보 없다 17% 달해

진보 성향 선호 48%… 보수 선호는 31%

6·3 지방선거를 열흘 정도 앞두고 실시한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도성훈 후보(현 인천시교육감)가 이대형 후보(인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구 후보(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3위에 머물렀다. ‘없다’, ‘모름/응답거절’이라고 응답한 부동층 비율은 45%에 달해 당락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도성훈 27% vs 이대형 18% vs 임병구 9%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인천시민 1천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도성훈 후보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18%를 얻은 이대형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밖에서 앞섰다. 임병구 후보 지지율은 9%로 나타났다. ‘없다’라는 응답은 17%, ‘모름/응답거절’은 28%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도성훈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대형 후보는 30대에서 가장 많은 24%의 지지율을 얻었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임병구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3위였다.

한국갤럽은 인구 규모와 인접 지역 등을 고려해 인천을 1권역(남동구·연수구), 2권역(계양구·부평구), 3권역(중구·동구·미추홀구·강화군·옹진군), 4권역(서구)으로 나눠 조사했다.

도성훈 후보는 전 권역에 걸쳐 24~31%를 얻어 1위를, 이대형 후보는 17~19%로 2위를 차지했다. 1권역에서 도성훈 후보(31%)와 이대형 후보(18%)의 격차가 가장 컸다.

■‘진보 성향 당선돼야’ 48%… 보수 성향 선호는 31%

이번 조사에서 ‘교육감 선거 지지 성향 후보’를 조사한 결과 진보 성향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확인됐다. 이는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도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어떤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진보 성향 후보’라고 한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보수 성향 후보’는 31%, ‘모름/응답거절’이라고 한 응답은 21%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진보 성향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보수 성향보다 높았다. 18~29세, 30대, 70대는 5%p 미만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40대~60대는 20%p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앞서 치러진 3차례의 교육감 선거(2014·2018·2022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엔 진보 성향인 도성훈 후보와 임병구 후보가 출마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대형 후보가 나왔다.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는 진보 성향 후보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인 도성훈 후보와 임병구 후보는 각각 27%, 9%로 이를 합산하면 36%에 이른다. 보수 성향인 이대형 후보는 18%를 얻었다.

후보 지지도에선 부동층 비율이 45%로 높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진보 성향 후보가 2명 출마한 점과 보수 진영 단일화가 뒤늦게 이뤄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정치 성향별로 구분해 보면 진보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들은 진보 성향인 도성훈·임병구 후보를 1·2위로 선택했다. 이대형 후보는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이대형, 도성훈, 임병구 후보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중도 성향에서는 도성훈 후보를 선호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1위는 도성훈 후보, 2위는 임병구 후보였다. 이대형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1위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경인일보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인천시 지역 현안 여론조사’는 인천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다. 2026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2.5%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