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인천공항 시범 설치
구리 합금 … 향균·내구성 인정
실증 후 셔틀트레인 확대 도입
해외 유입 감염병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공간 중 한 곳인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균·항바이러스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 사업이 시작됐다.
인천 지역 기업 (주)재스퍼는 최근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내부에 특수 구리합금 소재 손잡이를 시범 설치하고 성능 검증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은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시설이다. 인천공항 탑승동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처음 이용하는 교통시설이다. 특히 다수가 수시로 접촉하는 손잡이는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이번 시범 설치된 손잡이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특수 구리합금 소재로 제작됐다. 재스퍼는 일반 구리 소재 제품에서 주로 지적되고 있는 변색 문제를 최소화하고, 중금속 함량도 기준치 이하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슈퍼박테리아 등을 3시간 안에 사멸시키는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 사용된 특수 구리합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항균 소재로 등록된 금속이다. 재스퍼는 이 소재가 세균과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을 줄이는 특성이 있어 공공시설 내 감염 예방 보조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재스퍼의 제품은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1량에 10개 안팎 규모로 시범 설치됐다. 실증을 통해 항균 성능뿐 아니라 내구성, 변색 여부, 유지관리 적합성 등을 인정 받으면 재스퍼 제품이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에 확대 설치될 수 있다.
재스퍼 관계자는 “공항 셔틀트레인처럼 이용객 접촉이 많은 공간은 위생 소재의 실효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며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교통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항균 손잡이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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