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15개… 4년만에 다관왕 원서아 배출
양궁 꿈나무 육성에 매진했던 경기도양궁협회의 노력의 결실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경기도 양궁은 지난 23~26일 부산광역시 을숙도 축구장에서 열린 양궁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경상남도가 금 8, 은 2, 동 2개로 금메달 수에서 앞서며 비공식 종목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경기도는 가장 많은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4년 대회에선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금 3, 은 4, 동 4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다관왕이 배출됐다. 원서아(김포하성초)는 양궁 여자 12세 이하부 20m에서 35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m, 25m, 30m, 35m의 기록을 합산한 개인 종합에서도 1천4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단체종합에서도 4천171점을 기록하면서 서울(4천134점), 경남(4천126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원서아는 3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임현리(당시 성남창성중) 이후 4년 만의 다관왕이자 3관왕이다.
이밖에 조유나(김포하성초)는 여자 12세 이하부 25m에서 357점으로 부별 타이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다연(송정초)은 3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근 부진했던 도 양궁이 살아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양궁 체육 꿈나무 육성사업’이 뒷받침 된 점이 꼽힌다. 도 양궁협회는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3년부터 4년 간 두 차례 양궁 체육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초·중등 엘리트 선수 32명을 선정, 합동 훈련과 대회를 통해 학생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양궁 꿈나무들은 토너먼트 평가전을 치르면서 실력을 키우고, 유니폼과 선물 등의 지원을 받으며 강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원서아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체육 꿈나무로 선정돼 프로그램을 소화해 왔다.
윤미진 경기도양궁협회 사무국장은 “소년체전에는 도 대표로 4명만 출전하기 때문에 실력있는 선수들을 뽑아 합동훈련을 하면서 대회를 치른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협회 예산도 3천500만원으로 늘리면서 평가전을 더 많이 치렀고, 대회를 많이 열면서 실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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