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삼성블루윙즈 U-15와 축구 결승전
4-3 승… 광성중 골키퍼 안시후 ‘MVP’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남자 15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성사된 ‘경인더비’의 승자는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이었다.
26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파랑·검정 유니폼의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인천)과 흰색 유니폼의 삼성블루윙즈 U-15(경기)가 맞붙었다. 양 팀은 전·후반 0-0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결승전답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받으며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고, “할 수 있어 인천”, “파이팅 경기”를 외치는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양 팀은 두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이후 세 번째 차례에선 양 팀 골키퍼가 나란히 선방을 펼쳤다. 네 번째 차례에서 인천 골키퍼 안시후가 선방하며 균형을 깼지만, 다섯 번째 차례에서 경기 골키퍼 이석민이 막아내며 다시 3-3 동점이 만들어 졌다.
승부는 일곱 번째 키커까지 이어졌다. 안시후는 여섯 번째 키커의 슈팅에 이어 이번에도 선방쇼를 펼쳤고, 이어 인천의 일곱 번째 키커 김태윤이 득점에 성공하며 4-3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차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골키퍼 안시후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안시후는 “전·후반과 연장, 승부차기까지 동료들을 믿고 경기에 임했다”며 “긴장됐지만 코치님 말씀대로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수해도 항상 격려해 주신 엄진솔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우승의 기쁨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년체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선수가 차출되는 등 변화가 있었던 양 팀은 소년체전 기간 동안 매일 경기를 치르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결승전에서도 상대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제48회 소년체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오른 광성중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우승 세리머니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박미르달 광성중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전술이나 기술보다는 팀으로 뭉쳐 버티는 데 중점을 뒀다”며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에서도 단합된 정신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우승이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각자 더 성장해 프로 선수, 나아가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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