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 “강화 농수산물 유통공사”

김찬진 “내항 레저산업 클러스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13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체험관에서 열린 ‘새싹 유권자와 함께 만드는 투표 약속 캠페인’에서 어린이들이 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2026.5.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13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체험관에서 열린 ‘새싹 유권자와 함께 만드는 투표 약속 캠페인’에서 어린이들이 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2026.5.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6·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이 각 지역의 산업 특징을 반영한 경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는 통신판매업자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지원하는 ‘성장지원 패키지 사업’ 확대를 공약했다. 미추홀구에 등록된 통신판매업체는 2020년 5천여개에서 최근 9천600여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김 후보는 통신판매업체들이 미추홀구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운영과 해외 마켓 입점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는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양자 산업 기반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싸토리우스 등 송도국제도시에 집적된 바이오 기업과 연세대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연계해 신약 개발과 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수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강화군 농수산물 유통공사’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화섬쌀, 고려인삼, 약쑥, 속노랑고구마, 포도, 순무, 새우젓 등 지역 농수산물을 통합 브랜드로 육성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해 농어업인 소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 후보는 우선 강화군 내 노인시설, 어린이집, 학교, 군 산하 시설 등에 유기농 식자재를 공급하고 인천시와 산하기관 구내식당 등으로 판로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후보는 인천 내항과 연안부두 일대에 해양레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단순한 관광·해양레저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해양레저 장비 제작, 수리, 교육을 아우르는 기술 기반 산업 지구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인천 내항과 연안부두 주변에 선박 수리업체가 밀집해 있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해양레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방자치 전문가는 “지역 산업 기반을 활용한 경제 공약은 의미가 있지만, 상당수 사업이 기초단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시비 확보와 민간 참여, 관계기관 협의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