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메달 271개로 압도 ‘비공식 4연패’

수영 ‘맹활약’ 육상·태권도 괄목할 성과

인천은 118개… 계획했던 110개도 훌쩍

男 양궁 단체전·축구·사이클 등 휩쓸어

수원북중SBC(감독·윤영보)가 26일 부산광역시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2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15세 이하부 야구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북중SBC 제공
수원북중SBC(감독·윤영보)가 26일 부산광역시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2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15세 이하부 야구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북중SBC 제공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6일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최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금메달 87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91개 등 총 271개(비공식 집계)의 메달을 따내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메달수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총 227개(금87·은63·동77)로 뒤를 이었다. 도 선수단은 서울과 금메달 수는 같지만, 전체 메달 합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소년체전을 주관하는 대한체육회는 학생 선수들의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공식적인 종합순위는 집계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는 당초 목표로 했던 4년 연속 최다 메달 종합우승(비공식)을 달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도는 수영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메달(금18·은18·동12)을 땄고 육상에서 29개(금9·은12·동8), 역도에서 21개(금6·은7·동8), 태권도에서 17개(금4·은8·동5)의 메달을 수확했다. 또 수영 여자 15세 이하부 권민지(에어스윔), 양궁 여자 12세 이하부 원서아(김포하성초), 역도 남자 15세 이하부 권순권, 여자 15세 이하부 노지은(이상 선부중), 체조 남자 15세 이하부 이재원(경기체중)이 각각 3관왕에 올랐고 2관왕도 18명을 배출했다.

권순권은 역도 남자 15세 이하부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대회 신기록과 부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격 남자 15세 이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 나선 김재윤(한광중·623.3점)과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김재윤·양희준·하연호(이상 한광중)·조이환(이천중)도 대회 신기록(1천860.5점)을 작성하는 등 9개의 신기록이 쏟아졌다.

26일 부산기계공고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딴 (왼쪽부터) 페더급 정연재(검암중3), 밴텀급 김다온(검암중2). 2026.5.26/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26일 부산기계공고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딴 (왼쪽부터) 페더급 정연재(검암중3), 밴텀급 김다온(검암중2). 2026.5.26/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검도 변우석(포천검도관), 골프 천지율·김서아(이상 신성중), 근대 5종 김서율(경기체중), 야구소프트볼 박채준(수원북중SBC) 등 21명은 종목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어린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환희의 기쁨도 좌절의 아픔도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도 이번 대회에서 총 11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세웠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인천은 금 29개, 은 26개, 동 63개를 수확하며 목표였던 110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제54회 대회에서의 101개(금25·은28·동48)보다 향상된 성적이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인천 선수단은 양궁 남자 15세 이하부 단체전과 축구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복싱과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이클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이승민(계산중)과 경시현(계산여중)은 각각 남녀 15세 이하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축구 남자 15세 이하부 결승에서 삼성블루윙즈 U-15(경기)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인천 유나이티드 U-15 광성중의 골키퍼 안시후 역시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수영 여자 12세 이하부 송세영(KBS스포츠)은 접영 50·1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12세 이하부 안시후(연화초)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여자 15세 이하부 이해솔(구월여중)도 총 3개(금1·은2)의 메달을 따냈고, 체조 남자 15세 이하부 김배근(청천중)은 총 5개(금2·은1·동2)의 메달을 획득했다.

체급 종목의 선전도 돋보였다. 유도 10개, 복싱 8개, 태권도 7개, 역도 4개, 레슬링과 씨름에서 각각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인천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며 서로 배우는 화합의 무대였다”며 “앞으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선수 발굴과 기초·신규 종목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제56회 소년체전은 제주도에서 펼쳐진다.

/이영선·백효은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