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황성규 체육부장이 팬심을 담아 전하는 kt wiz 2026시즌 144경기 리뷰 ‘굿모닝 위즈’
매일 아침 황성규 체육부장이 팬심을 담아 전하는 kt wiz 2026시즌 144경기 리뷰 ‘굿모닝 위즈’

kt 6 : 0 두산 (보쉴리 승) / 5.26(화) 잠실

보쉴리가 돌아왔다. 시즌 초반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요리하던 그 때의 퍼포먼스를 되찾았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을 책임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t wiz는 오랜만에 제대로 선발 야구를 펼치며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보쉴리는 7회까지 공을 85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완봉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벤치에선 무리하지 않았다. 7이닝 사사구 없이 피안타는 단 3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6승을 수확,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보쉴리 호투의 일등공신은 허경민이다. 1회말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박찬호와 다음 타자 박지훈의 강한 땅볼 타구가 연이어 3루 쪽으로 향했으나, 허경민은 깔끔하게 두 타구를 모두 걷어내며 아웃을 만들었다. 만약 이 타구들이 외야로 빠져나가며 장타로 연결됐다면 경기 시작부터 보쉴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허경민의 호수비 2개가 보쉴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보쉴리는 호투로 화답했다.

허경민은 타격에서도 2루타 2개를 곁들이며 맹활약했다. 4회초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졌을 땐 센스 있는 홈 터치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날 공수주가 완벽했다.

“단타는 지겨워” kt wiz 최원준이 26일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KBO 리그 수위타자에 등극했다. 2026.5.26 /kt wiz 제공
“단타는 지겨워” kt wiz 최원준이 26일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KBO 리그 수위타자에 등극했다. 2026.5.26 /kt wiz 제공

개막 이후 줄곧 타율 1위 자리를 지켜 온 SSG 랜더스 박성한이 결국 최원준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370까지 끌어올린 최원준은 마침내 수위타자에 등극했다. 박성한보다 5개 많은 71개의 안타를 생산해 리그 최다안타 1위다. 빠른 발 덕분에 도루는 공동 3위(12개)를 기록 중이다. 잘 치고 잘 달리니 2루타(14개)도 가장 많다.

단타는 지겨웠는지 최원준은 이날 안타 2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오버페이 논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이제는 ‘저점 매수’와 ‘혜자 계약’ 등의 수식어가 뒤따른다. 최원준이 계약을 체결한 48억 원이 아니라 84억 원도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최원준과 삼전닉스의 가파른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