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에 신생아집중치료실 헬기이송
딸2·아들1 출산후 케어로 무럭무럭
올해 2월 광주광역시에서 약 300㎞ 떨어진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되어 초미숙아로 태어난 삼둥이가 건강하게 자라 백일을 앞뒀다.
전남 나주에 사는 한모(40)씨는 지난 2월 2일 조산 증세를 보여 전남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삼둥이를 임신한 지 24주밖에 되지 않았던 한씨는 조산할 경우 신생아집중치료실 내 3개 병상이 필요한데, 여유 병상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는 이를 전국 의료기관에 공유했고, 가천대 길병원이 신속히 신생아집중치료병상을 확보하며 한씨 이송을 결정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와 인천은 차량으로 4시간 가량이나 걸리기 때문에 앰뷸런스에서 삼둥이를 출산하게 되면 산모와 신생아들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었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협조 아래 한씨는 소방헬기를 타고 1시간20여분 만에 길병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한씨는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인천권역모자의료센터장) 등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통해 2주 뒤인 임신 26주 차에 첫째 딸(900g), 둘째 아들(990g), 셋째 딸(935g)을 출산했다.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길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은 최근 건강하게 퇴원한 첫째와 셋째, 현재 추가 치료를 받고있는 둘째의 백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조촐한 잔치를 열었다.
한씨는 “출산과 아이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천대 길병원 등 많은 기관의 도움을 받았다”며 “세 아이 모두 건강하고 바르게 잘 기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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