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국민의힘 여주시장 후보가 상대 박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보물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통계를 왜곡해 시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충우 후보는 27일 오전 선거사무소(여주터미널 3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시선 후보가 공보물과 공약집에 기재한 주요 통계와 공약내용을 항목별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 자료로 여주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가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청년 예산 주장이다. 그는 “박시선 후보는 청년 지원 예산이 6~7억원에 불과하다며 청년이 여주를 떠난다고 주장하지만, 국도비 매칭사업까지 포함하면 실제 청년 관련 예산은 320억원에 달한다”며 “그것을 6~7억밖에 안했다고 해서 청년이 떠나간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절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세 부담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맞섰다. 박 후보가 공보물에서 ‘여주시민의 지방세 부담이 전국 13위’라고 주장하며 세금은 많이 내는데 인프라는 부족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지방세 부담은 골프장, SK, KCC 같은 기업들이 내는 세금을 인구수로 나눈 수치”라며 “이런 논리라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천400억원 이상을 낸 이천시가 전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도시가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는 박 후보 주장처럼 우리가 더 많이 냈으면 좋겠다. 그게 여주가 더 잘 된다는 뜻이니까”라고 역설했다.
의료취약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박 후보가 공보물에서 ‘미충족 의료율 9.6%, 전국 최하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미충족 의료율이란 병원을 가고 싶었지만 특별한 이유로 가지 못한 사람의 비율”이라며 “우리 시민 조사 결과, 시간이 없어서(3.9%), 증세가 가벼워져서(2.5%), 교통이 안 맞아서(2.4%) 등이 주요 이유였고, 병원 예약이 어려워서 못 갔다는 응답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시설 문제가 아닌 것을 가지고 전국 꼴찌라 주장하는 것은 여주시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1만원주택 1천호 공급은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사진 찍고, 대학 특별전형 완화는 안민석 교육감 후보와 사진 찍고, 또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사진 찍고 올리는 식으로 다 된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공약은 충분히 지킬 수 있는 것을 약속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조사해보면 하지도 못할 걸 사진만 찍어 이렇게 올리면 하는 것처럼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전반적인 선거전략에 대해 “여주를 못 사는 동네, 살기 힘든 동네로 묘사해 민선 8기를 깎아내리려는 공보물은 시장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한 것”이라며 “더 잘해보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여주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공약집 내용은 정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광범·안인성 경기도의원 후보, 조장연·박두형·경규명·이상숙 여주시의원 후보, 정희라 비례대표 후보 등 국민의힘 공천후보 전원이 참석해 원팀 결속을 과시하며 남은 선거기간 총력전을 다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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