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해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과 조직 개편 의견수렴회를 열고, 저연차 직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는 모습.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캠프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해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과 조직 개편 의견수렴회를 열고, 저연차 직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는 모습.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취임 즉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 캠프는 고양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요구한 정책질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민선8시 취임 후 두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하려 했으나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의 반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에 공무원 노조는 지난 2025년 7월 “경기도 4개 특례시 가운데 고양시만 민선 8기 동안 2023년에 단 한 차례 1국 3과 증설에 그쳤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승진 적체 인원이 약 400명에 달하며, 공무원들의 평균 승진 소요 기간 역시 용인시(1년 6개월)의 3배 수준인 4년 이상으로 고착화됐다는 것이 공무원 노조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직 혁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재임에 성공하면 조직개편과 함께 그동안 미뤄졌던 200명 이상의 승진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근속 승진 쿼터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격무·기피 부서 근무자에게 승진 가점과 성과급 우대를 제도화해 일한 만큼 확실히 보상받는 공정한 인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밖에 인구 50만 명을 넘어선 덕양구민들에게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덕양구 분구 및 4개 구청 체제 전환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격무 부서나 기피 부서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직원들에게 승진 가점과 성과급 우대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일한 만큼 보상받는 공정한 공직 풍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