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동, 이광재 지역현안 신속 해결

신장동, 이용 진짜 지역일꾼 꼽아

김성열, 젊고 깨끗한 전문가 주목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이용, 개혁신당 김성열 하남갑 후보 유세현장 모습. /각 캠프 제공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이용, 개혁신당 김성열 하남갑 후보 유세현장 모습. /각 캠프 제공

27일 오후 선거 현수막으로 도배된 하남시청사거리. 시청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와 국민의힘 이용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마주 보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시민에게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누구를 찍을 지 결정했지만 말하기 어렵다”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는 6월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하남갑은 후보마다 특징이 뚜렷하듯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정치 성향이 뚜렷하지만, 변수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엔 이른 편이다.

우선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40~50대 인구 비율이 높은 감일동은 이광재 후보의 지지도가 확실하게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2년 전 당시 총선에서도 개표 시작 이후 2천여 표 차이로 끌려가던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개표 막바지 감일동에서 뒤집기로 낙승하면서 감일동은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고 있다.

감일동에 만난 김모(40대)씨는 “감일신도시는 동서울변환소, 지하철 3호선, 대중교통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윤어게인보다는 집권여당 후보, 더구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3선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국회사무총장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후보가 지역 현안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광재 후보 지지를 나타냈다.

반면 신장1·2, 덕풍1·2, 천현동 등 원도심은 장년층의 비율이 높은 만큼 이용 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원도심에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광재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든 것도 이러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장동에 거주하는 이모(70대)는 “하남과 연고가 전혀 없는 추미애도 2년 전 갑자기 내려왔다가 도지사를 하겠다고 하남을 헌신짝처럼 버렸는데 그 자리에 또다시 철새 정치인을 내려보낸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면서 “2년 전 낙선 후에도 주민들과 만나 얘기하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 이용 후보야말로 진짜 지역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다소 늦게 지역에서 활동한 탓에 지역내 인지도 측면에서는 기존 정당 후보들에게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다만 ‘젊고 깨끗한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통해 기성 정치에 실망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에 한 발짝 더 다가가면서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여론조사서 하남갑에서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기면서, 김성열 후보도 10%의 득표율을 넘길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