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주요 현안들 방향 잃었다” 지적
여당 장점, 정부·국회·경기도 협력 부각
‘과천형 미래산업 육성 프로젝트’ 제시
교통공약에 ‘지정타-양재 직결 고속도로’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공약으로 차별화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과천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 ‘도전자’ 입장으로 섰다. 지난 제7대 시장선거에서 당선돼 4년간 시정을 이끌었지만, 이어진 제8대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4년간 재선을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도전자 입장으로 선거에 나선 만큼, 현 시정운영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시정 운영 경험과 변호사로서의 능력, 여당 후보로서 정부·국회·경기도와 협력해 어려운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강한 실행력을 갖췄음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특히, “현 시장 재임기간 동안 과천의 주요 현안들이 방향을 잃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과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새로운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김 후보의 공약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는 능력과 의지, 새로운 제안들을 담는 데 힘이 실린 모습이다.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제출한 ‘5대 공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이어 열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5대 공약은 ▲AI테크노밸리·과천지구·지식정보타운 연계 국가 미래산업 허브 육성 ▲지식정보타운-양재 직결 고속도로 건설 추진 ▲빈틈없는 광역철도망 구축 ▲중·고교 교육체계 개편 ▲신천지 대형 집회시설 대응과 내란 종식 및 시민생활권·민주주의 수호 등이다.
이와함께 지난 26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 완성’을 별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가 5대 공약 중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국가 미래산업 허브 육성은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올라 있는 경마공원·주택공급 문제와 연결된 공약이다. 정부가 강력한 실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 주택공급대책을 무조건 반대하는 대신, 이를 동력으로 삼아 해당부지 및 과천지구 일대를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AI·첨단산업 근거지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일원에 개발 가능한 부지가 거의 바닥난 상황에서 경마공원 부지가 유력한 개발 후보지로 떠올라 있는 현실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마공원 이전 및 주택공급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여론을 돌파하는게 김 후보가 풀어야할 과제다.
두번째 공약인 ‘지정타-양재 고속도로’는 김 후보의 차별화된 공약으로 꼽힌다. 지정타와 양재 AI 혁신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지정타의 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과천대로·남태령·양재IC 일대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첨단산업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함께 내놓은 광역철도망 구축 공약에는 GTX-C 신속 착공, 위례과천선 과천시 요구안 반영 및 지식정보타운 연장, 신림선 과천청사 및 지식정보타운 연장 추진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철도망 관련 공약은 경쟁 후보들의 공약에도 대부분 포함돼 있는데, 김 후보는 정부·여당·경기도와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여당 시장만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호사’ 경력을 부각하고 있다. 이 문제는 법적인 대응이 중요한데, 전문적인 분석과 대응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별도로 내놓은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 완성’은 재임 시기 설립한 과천문화재단과 연결된 공약이다. 지난해 불거진 과천축제에 대한 비판과 과천의 역사적 정체성 부족 등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과천문화재단 기능 대폭 강화, 과천축제 정체성 회복,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 등을 제시했다.
과천/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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