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별법시행령 수도권배제설에 국민의힘 ‘경기도역차별’ 총공세
이권재 후보 “오산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악영향, 오산시민 힘모아야” 호소
6·3 오산시장 지방선거에서 반도체 특수가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특히 반도체 경기도 배제설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총공세를 펼치면서 소부장특화단지가 선거의 화두인 오산에서도 공방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산자부가 추진 중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화성시와 오산시를 연계해 후보도시로 신청했다.
이같은 배경 속에 오산은 운암뜰, 세교3지구 등 도시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어 오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모두 이들 개발사업에 반도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단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조용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AI·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기업들이 포진한 수원·용인·화성·평택 등의 배후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권재 국민의힘 후보는 반도체소부장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인근 반도체클러스터와 연결되는 반도체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송진영 개혁신당 후보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해 특화기업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도체가 오산시 미래 먹거리로 보고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시행령안에 경기도가 배제된다는 설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명자료를 내고 발표 시기와 내용은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못박았지만, 막판 선거 공방은 커지는 상황.
이권재 후보는 28일 오색시장 입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안철수 의원과 합동유세를 하며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시행령안에 경기도를 배제하는 독소조항을 담으려는 정황이 보인다. 그렇게 되면 정부의 반도체산업지원이 오산에 한푼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아직 산자부에서 결정된 바 없다고 하지만 선거 때 후퇴했다가 선거 끝나면 통과시킬수도 있다. 오산시민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항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철수·김은혜 의원도 “세계적 반도체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유치하고 내년에 준공시키는 게 이권재 현 시장이 한 일”이라며 “반도체시행령에 수도권을 배제하는 건 다같이 못사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를 비롯해 오산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배제시행령 즉각철회를 요구한다”며 “오산의 반도체소부장 기업을 지키자”고 요구했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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