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인천언론인클럽, 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박, 주거 문제 해결 근본적 부족

유, 획기적 정책 자리 잡고 있어

이기붕, 스타트교통·물류 검증도

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27일 인천 중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맨 왼쪽부터), 이기붕 개혁신당,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5.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27일 인천 중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맨 왼쪽부터), 이기붕 개혁신당,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5.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시장 선거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 검증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지난 27일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인천언론인클럽이 공동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나섰다.

이날 ‘공약 검증’과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상대 후보 검증대에 오른 공약은 박 후보의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가칭 바이오카이스트) 설립’, 유 후보의 천원 유니버스 중 ‘천원주택 확대’, 이기붕 후보의 ‘스마트 교통·물류 구축’ 등이었다.

먼저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우리나라에 교육·연구기관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신약을 개발할 브레인(인재)도 이미 많고, 고도화된 신약 개발은 바이오 벤처 등 관련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를 상용화하고 임상을 이끌어 줄 능력 등이 필요하다. 바이오과기원 대신 합당한 다른 계획을 추진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박 후보는 “인천이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미약하다. 기존 경쟁력을 고부가가치로 한 단계 발전시킬 여건을 집중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전문가들과 토론한 결과 인천에 바이오과기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생산과 신약 제조 등 모든 부분이 함께 활성화돼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와 유 후보는 ‘천원주택’을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매입임대주택 500호를 사들이려면 1천600억원이 드는데, 여기에 중앙재정이 80% 들어간다”며 “인천시는 시비로 주거비만 보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급 규모를 2천호로 늘려도 인천 55만명 임차인 중 0.18%다. 인천 전체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1년에 1천호 공급하는 데 인천시가 36억원을 들이고 있다. 하루 천원, 월 3만원 임대료로 신혼부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곳은 인천시밖에 없고, 어느 언론에서도 비판 받아본 적 없다”며 “국비를 지원하는 임대주택은 천원주택과는 별개의 사안이다. 인천시의 천원주택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 공약을 두고는 “송도와 청라를 샌프란시스코처럼 자율주행 택시가 다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셨다”며 “인천에서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을 상용화하려면 국토교통부 법령 개정, 보험 제도 정비, 도로교통법 개정 등이 전제조건이고, 다른 지자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중앙정부나 국회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를 질문했다.

이 후보는 “(자율주행은) 국가 차원의 제도, 지역 인프라,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함께 맞물려야 하는 문제”라며 “제도 개선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추진하기는 힘들지만, 합당하다면 (송도·청라 등) 신도시 중심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후보가 중앙정부와 관련이 있고 의정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26일 진행된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박 후보와 유 후보 간 날이 선 공방이 이어졌다. 유 후보는 ‘인천에 대한 박 후보의 무관심’ ‘독립유공자 후손 사칭’ 등을 주장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가상자산(코인) 재산신고 누락 의혹’ ‘알맹이 없는 민선 8기 시정’ 등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