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서

유정복,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

이기붕, 동춘1동 행정복지센터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한중문화관 1층에 마련된 신포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5.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한중문화관 1층에 마련된 신포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5.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 지역 161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인천광역시장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한다. ‘지지층 결집’ ‘부동층 표심 잡기’를 위해서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각 후보들에게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연수구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같은 날 오전 9시 미추홀구 주안동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연수구 동춘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한다.

인천시장 후보들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에 비해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이 상승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 인천 지역 사전투표율은 20.1%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7.6%보다 높지만, 2022년 제20대 대선(34.1%)과 2024년 제22대 총선(30.1%) 등 최근 선거보다는 낮다. 지방선거 투표율 자체가 대선이나 총선보다 낮기 때문이기도 하다. → 표 참조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의 젊은 유권자층이 선호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 후보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일상화되면서 기존 인식은 최근 선거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펴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람’을 보면,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18세 10.9%, 19세 17.0%, 20대 15.9%, 30대 13.7%, 40대 15.9%, 50대 22.6%, 60대 30.4%, 70대 30.5%, 80세 이상 19.4%이다. 18·19세와 20~40대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20.6%보다 낮고, 50~70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8~29세와 30대는 부동층 비율이 높고, 50대 이상은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경우가 많다. 경인일보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인천 시민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시장 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18~29세와 30대는 부동층(지지 후보 없다·모름·응답거절) 비율은 각각 39%와 2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50대 부동층 비율은 9%, 60대 5%, 70대 이상 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이 올라가면 50대 이상에서는 지지층 결집 효과가, 젊은 유권자층에서는 부동층 표심 잡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장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일반화되면서 캠프 내부적으로는 사전투표율에 따른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진 않고 있다”며 “다만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기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가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는 사전투표에서 ‘관내’와 ‘관외’를 구분해 투표해야 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사전투표함을 보관하면서 실시간으로 투표함 보관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