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등 협회 운영 논란 잇따라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지지와 응원 당부

여론 악화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로 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29일 밝혔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29일 밝혔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협회장직에서 사임한다.

정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해 13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논란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중징계 요구를 받고 이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하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정 회장과 홍 감독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안좋아지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정 회장의 사임은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축구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당부하면서도 협회 운영 논란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로 풀이된다.

끝으로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다음달 19일(현지시간) 폐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