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포시장 선거전이 여야 후보 간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시민단체의 고발을 계기로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를 향한 ‘농지 의혹’ 수사를 촉구했고, 이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 정치 공세라고 반발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포행동시민연대는 이날 민주당 이 후보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김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단체는 이 후보가 경기도의원 재직 당시 본인과 배우자, 여동생 및 친인척 소유 토지가 포함된 계양천 수해상습지 정비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소관 상임위에서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를 위한 질의를 반복했다며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했다. 또 농지 취득 과정과 토지 관리 행위, 불법 성토 의혹 등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즉각 논평을 내고 “시민들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 캠프는 나아가 “계양천 사업 보상 의혹은 물론, 보상 이후 농지 취득 경위, 개발 수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부동산 투기 의혹, 허위 영농계획서 작성 의혹, 불법 성토 의혹까지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계양천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 과정에 대해서도 시민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후보는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없이 침묵하고 있다”며 “이번 시민단체의 고발은 김포시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이 후보 측은 이를 명백한 ‘흑색선전’으로 규정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포시장 선거에서 이기형 후보가 큰 격차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측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비방이 도를 넘었고 결국 고발까지 감행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발을 한 김포행동시민연대는 김병수 후보가 서울편입을 추진할 때 앞장서서 찬성 현수막을 내걸었던 단체”라며 “김 후보 측의 고발 사주가 있었던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캠프는 특히 “(김 후보 측이)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호도하려 한다”며 “그 어떤 발악을 해도 불통과 무능, 시민 기만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국회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자 예상했던 대로 대대적인 흑색선전이 시작됐다”며 “허위사실과 비방 등에 대해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 조치했으며 이번에는 반드시 발본색원해 혼탁 선거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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