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경인일보DB
화성시청 전경. /경인일보DB

화성특례시의 첫 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교통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표 대결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3일 앞둔 31일 각 후보들은 시내 곳곳을 돌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밝히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번 화성시장 선거에는 후보별 정치적 성향과 세부 정책 방향은 다르지만, 주요 공약에선 공통 분모가 나타나고 있다. 특례시 출범 이후 도시 규모가 확대되고 지역 간 발전 격차 문제가 부각되면서 교통, 균형발전, 미래산업 육성이 핵심 선거 의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교통이다. 동탄을 비롯해 봉담·향남·남양 등 주요 생활권의 광역교통 수요가 증가하면서 후보들은 철도망 확충과 광역교통 개선,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GTX 연계 강화와 철도 인프라 확충, 버스체계 개선 등은 대부분의 후보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정책이다.

지역 균형발전도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급속한 도시 성장 과정에서 동탄 신도시와 서부권·남부권 간 발전 격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후보들은 권역별 맞춤형 개발과 생활SOC 확충, 지역 인프라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서부권 발전 전략과 농어촌 지역 지원 대책은 선거 과정의 핵심 경쟁 분야로 꼽힌다.

경제·산업 분야에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공통 과제로 제시된다. 반도체와 첨단산업 유치, AI 기반 산업 육성, 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주요 공약으로 포함됐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빠지지 않았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화폐 확대,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등이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차이는 정책의 방향보다 실행 방식에서 드러난다.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AI 행정, 지역화폐 확대, 순환철도 구축, 시민 협치 등 행정혁신과 생활밀착형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태경 국민의힘 후보는 교통 및 도시 인프라 확충, 행정 효율성 강화, 개발·정비 사업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성균 개혁신당 후보는 청년 정책과 교육, 행정개혁을 중심으로 개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화성시장 선거를 두고 “교통·균형발전·미래산업이라는 공통 의제를 놓고 누가 더 높은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약의 방향성은 유사하지만 재원 조달 방안과 실현 가능성,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검증이 막판 선거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화성시장 후보 선거 공약 비교

■화성시장 후보 선거 공약 비교

화성/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