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자 출신 내세워 ‘교육특구 실현’

미군 공여지 반환 협의체·자문단 구성

박, 4년의 성과 바탕 ‘안정적 시정’ 운영

K-방산 클러스터·GTX-C 연장 조기 착공

국도비 허위실적 vs 허위경력·재산 공방

동두천시청 전경.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청 전경. /동두천시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두천시장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인규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후보는 각각 지역 발전 구상과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규 동두천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지난달 21일 필승각오를 다졌다. 2026.5.21 /이인규 후보 캠프 제공
이인규 동두천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지난달 21일 필승각오를 다졌다. 2026.5.21 /이인규 후보 캠프 제공

민주당 이인규 후보는 교육자 출신 강점을 앞세워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특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마관광특구 확대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시민 자녀 대학입학 특별정원 확보, 수도권 교통망 확충, 특구 지정 기반의 경제 도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대외협력 전담부서와 국·도비 확보 전담팀을 신설하고, 미군 공여지 반환을 위한 민·관·정 협의체와 시민참여형 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70년간 이어진 특별한 희생에 걸맞은 보상과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거 과정에서 과거 교사 재직 시절의 ‘교폭(교사 폭력)’ 논란이 다시 제기된 데 대해서는 “약 30년 전 초임 교사 시절 서툰 방식으로 상처를 입은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가 시의원·비례대표 후보들과 ‘브이’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박형덕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가 시의원·비례대표 후보들과 ‘브이’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박형덕 후보 캠프 제공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K-방산 클러스터 조성, GTX-C노선 동두천 연장 조기 착공, 서울~동두천~연천 고속도로 추진, 국제스케이트장 및 과천 경마공원 이전 유치, 소요산 확대 개발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그는 “지난 4년 동안 4천6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원도심 정비사업과 청년 공공주택 건립 등을 추진했다”며 “동두천을 경기북부 중심도시이자 생산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선거 막판에는 양 후보 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박형덕 후보는 지난달 27일 이인규 후보의 허위경력 및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제기하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는 지난달 28일 이인규 후보의 경력 및 재산 신고 내용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결정·공고했다.

반면 이인규 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덕 후보의 국·도비 확보 실적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금과 건설사업비 1천10억원이 국·도비로 둔갑했다며, 박형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1일 동두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국토교통부 주관 경기북부 인구 유출 감소 대응책의 일환으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특화주택 210가구 건립 사업에 공모해 지난해 8월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1천229억원 중 1천186억원이 국·도비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두 후보가 정책 경쟁과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미군 공여지 반환 문제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은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반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캠프 모빌과 캠프 북캐슬의 조기 반환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며 후보들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동두천시장 역대 선거 결과

8회 박형덕(국민의힘·53.95%), 최용덕(더불어민주당·43.01%), 정문영(무소속·3.03%)

7회 최용덕(더불어민주당·51.08%), 박형덕(자유한국당·40.10%), 김홍규(바른미래당·8.81%)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