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선거구 2-가 이경희 의원이 1일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를 향해 손하트를 만들어보였다. /이경희 후보 캠프 제공
가 선거구 2-가 이경희 의원이 1일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를 향해 손하트를 만들어보였다. /이경희 후보 캠프 제공

지방선거는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정치인을 뽑는 과정이지만, 투표율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2022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9%였고, 그로부터 2년 뒤 총선은 67%, 지난해 대통령선거는 79.4%였다. 지역선출이라 전국적 주목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후보 정보가 부족해 유권자의 투표동기가 약하다는 데 있다. 구리시 역시 출퇴근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유권자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할 목적으로 구리시의회 도전자들의 인터뷰를 싣는다.→편집자주

“우리 아이들을 돌봐온 경력만큼이나 온 진심을 담아 구리시가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곳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가 선거구 2-가’번을 받은 이경희 국민의힘 구리시의원 후보는 유아교육전문가다. 그는 9대 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4년동안 시의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11월25일 354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집행부는 ‘시립롯데캐슬1·2어린이집’을 민간에 위탁운영할 테니 이를 승인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시의원이던 이경희 후보는 “어린이집의 이름을 아이들이 부르기 좋은 이름으로 정하는 것이 어른의 몫”이라며 “아이들은 ‘나 어디 다녀’ ‘어디 어린이집 갈거야’라고 말하는데, ‘1어린이집 다녀’‘2어린이집 다녀’는 너무 성의없지 않나. 시립이니 집행부가 보다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어린이집 이름에 대한 본회의 질의가 낯설었다. 하지만 이경희 후보는 메말라 있는 이름을 부를 아이들의 정서를 가엽게 여긴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눈맞춤을 하다보면 아이들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아이들 입장에서 해석하게 된다”면서 “10대 의회에 들어간다면 우선 아파트 놀이터 교체시에 아이들의 참여로 설계하는 놀이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유아동행 택시를 도입해서 아이 데리고 택시를 탈때 카시트가 없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대 의회에서의 성과로 32건의 조례 제·개정 발의와 20건의 5분 발언을 내세웠다. 특히 의미있는 성과로 2022년 12월 320회 임시회에서 개정한 ‘구리시 신생아 출산장려 및 다자녀가정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꼽았다. 이 조례 개정으로 구리시는 둘째부터 지급하던 출산지원금을 첫째부터 지급하게 됐다.

또한 ‘구리시 취약계층 노인 목욕비 지원 조례’를 그 이듬해 개정해 75세이상 어르신 이미용비와 안경비 지원을 도입했다.

반면 이경희 후보는 “못내 아쉬운것은 출산지원금을 좀 더 많이 확대해 구리시에서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원스톱 연결될 수 있도록 좀더 대폭적 지원을 확대하지 못한 것”이라며 “10대 의회의원으로 선출된다면 완성하지 못한 조례를 꼭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 선거구 2-가를 단 이 후보가 다시 시의원 뱃지를 단다면, 재선의원으로서 당에서의 역할도 부여된다. 이경희 후보는 “9대 의회는 제게 정치라는 큰 관문을 열어준 개선문과 같다. 그곳에서 구리시 전체를 볼 수 있었고, 그것이 강점이 돼 지역구 선출직으로 가는 길을 당이 열어줬다”면서 “연임 재선 시의원이 된다면 정당간 조율이든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이든 같은 당 의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10대 입성하는 의원들의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