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멘트 ‘더채플앳사이공’

첫 해외진출… 시스템 전파

예식·연회 분리해 혼잡도 ↓

더채플의 베트남 지점 ‘더채플앳사이공’ 라벨홀 전경. /유모멘트 제공
더채플의 베트남 지점 ‘더채플앳사이공’ 라벨홀 전경. /유모멘트 제공

‘더채플’, ‘아펠가모’, ‘루벨’ 등 3개 웨딩홀브랜드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프리미엄웨딩 전문기업 ‘유모멘트’가 K웨딩 문화를 베트남으로 확장시켰다. 유모멘트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더채플앳사이공’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 개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K-뷰티와 K-패션, K-푸드 등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유모멘트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단순 이윤추구를 넘어 공간기획력 및 예식진행 노하우, 식음경쟁력 등 한국형 웨딩운영시스템을 해외에 처음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모멘트 측은 베트남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첫 해외진출 국가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높은 결혼적령 인구를 기반으로 웨딩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모멘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웨딩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웨딩시장의 초기 성장단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형 프리미엄웨딩 모델이 충분히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채플앳사이공은 현지 고급소비층을 겨냥하기 위해 호찌민 안에서도 유동인구와 접근성·상징성을 두루 갖춘 빈탄군의 ‘선와 펄(Sunwah Pearl)’에 있다. 기존 베트남 결혼식이 예식과 연회를 합친 형태였던 데 반해, 예식과 연회를 독립공간에 분리하면서 하객 혼잡도를 낮춘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연회공간에는 오픈키친 라이브쿠킹 형태로 베트남·한국·일본·유럽 등의 130여종 메뉴를 제공한다.

김수연 유모멘트 대표는 “20여년간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더채플앳사이공을 시작으로 한국형 웨딩시스템의 경쟁력을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웨딩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