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정당의 후보들은 아무래도 당의 눈치를 봅니다. 아니면 극렬 지지층의 눈치를 보겠죠. 저는 오로지 시민만 생각하고 일하겠습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고양시민들께서 앞으로 4년 시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잘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신현철 개혁신당 고양시장 후보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3지방선거에 출마한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양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올해 처음 시장직에 도전한다.
신 후보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태풍 피해를 입고, 그로 인해 주민이 부상을 당했던 일을 계기로 예방과 공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재발방지를 위해 일하다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는 그는 시민이 실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고양시가 발전하지 못하고 후퇴하는 상황과 더불어 시장의 불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과거 민주당 시장이 있었을 때도 사정은 비슷했다. 정치싸움에 시민은 항상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장에게 주어진 4년을 오로지 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을 위해 쓰겠다”며 “모든 것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굵직한 시의 개발사업들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지난 4년간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방송영상밸리만 보더라도 세대구 구성을 가지고 GH와 줄다리기 하느라 시간만 보냈다. 경제자유구역도 계획만 거창했을 뿐 신청조차 못했다”며 “기대에 비해 성과는 없었고, 곳곳에 산재한 지역 현안들이 상식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현 이동환 시장을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어 “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의 위임을 받은 자리이고, 시민의 대표인 의회와도 잘 소통해야 하는데 시청사 문제를 계기로 수년간 평행선을 달린 것도 큰 문제였다”며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 시민과 전문가 등과 함께 시민소통TF를 만들어 사안 별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 필요하면 텐트라도 치고 밤샘 끝장토론도 불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후보는 자신의 대표공약으로 고양 아레나의 완성과 한류천 감성 수변도시화를 꼽았다. 또 바이오 임상실험 센터 건립과 덕양구 수목원·식물원 조성 등의 공약도 소개했다.
신 후보는 “요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대형 공연이 많이 열리면서 전세계 K팝 팬들이 시를 많이 방문하지만, 공연만 보고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연을 보러왔던 세계인이 고양시에서 계속 체류할 수 있도록 아레나와 함께 주변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웨스턴돔, 라페스타, 가로수길 등 다양한 상권이 있지만 공실이 많고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태”라며 “아레나부터 주요 상권을 잇는 보행축을 만들어 상권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끝으로 “고양시장은 정당이 중요하지 않다”며 “정치적 색보단 오로지 시를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신선한 시각에서 시를 위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고양/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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