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시비 후 사무실 찾아 소란
“자신의 정치 성향은 보수” 주장
6·3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선거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소란을 피우며 후보자까지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2일 국회의원 하남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용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들어가 행패를 부리며 이 후보를 협박한 A씨에 대해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께 신장동에 위치한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들어가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며 이용 후보와 선거캠프 직원들을 향해 “가만히 두지 않겠다. 다 죽여버리겠다”고 3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캠프 직원들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신장동 GS더프레시 하남점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이 후보자에게 시비를 걸었고 A씨에게서 술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이 후보와 선거운동원은 자리를 옮겼다.
이후 2시간 가량 선거운동을 한 뒤 선거사무소로 돌아온 이 후보와 선거캠프 직원들은 허기를 달래려고 컵라면을 먹으려는 순간, A씨가 선거사무소로 들이닥쳤고 캠프 직원들이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중차대한 회의 중이니,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A씨의 난동은 이어졌다.
A씨의 난동이 계속되자 캠프 측은 112로 신고했고 경찰 출동 이후에도 A씨의 난동이 10여분 이상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난동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었던 캠프 관계자는 “GS 하남점 앞에서 마주쳤던 A씨가 이 후보를 찾다가 선거사무실로 찾아와 이 후보에게 협박까지 일삼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A씨에게서 술냄새는 났지만 만취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던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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