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대학병원이 아시아 저개발국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30년 넘게 꾸준히 펼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진 등 봉사팀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진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심우섭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이 참여한 봉사팀은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 국립심장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했다.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 지원 사업인 이번 의료봉사는 긴급히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찾기 위한 사전 진료 일환이다.
의료진들은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벌여 건강 상태와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어린이 4명을 길병원으로 데려와 수술을 하기로 했다. 이 아이들은 다음달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키르기스스탄 59명을 포함해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7개 아시아 저개발국 465명의 어린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봉사 철학으로 시작한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치료 사업이 3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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