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2·사노동 개발 “구리 지도를 바꿀 마지막 기회”

GTX-B·6호선 연계로 서울 접근성 대폭 개선 추진

기업유치 인센티브 확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대상포진 무료접종 등 생활밀착 복지 강화 약속

지방선거는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정치인을 뽑는 과정이지만, 투표율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2022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9%였고, 그로부터 2년 뒤 총선은 67%, 지난해 대통령선거는 79.4%였다. 지역선출이라 전국적 주목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후보 정보가 부족해 유권자의 투표동기가 약하다는 데 있다. 구리시 역시 출퇴근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유권자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할 목적으로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도전자들의 인터뷰를 싣는다.→편집자주

나경원(왼쪽) 의원과 백경현(오른쪽) 구리시장 후보가 지난달 21일 구리역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하고 있다.  /백경현 후보 캠프 제공
나경원(왼쪽) 의원과 백경현(오른쪽) 구리시장 후보가 지난달 21일 구리역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하고 있다. /백경현 후보 캠프 제공

“민선 8기가 변화를 위한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운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그 변화를 열매로 맺어 시민들께 돌려드리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부족했던 점은 겸허히 고치고 잘된 점은 더 크게 키워나겠습니다.”

백경현 국민의힘 구리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일 서면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재신임을 당부했다. 그는 ‘구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들이 펼쳐져 있어, 이를 완성하기 위해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경현 후보는 사노동과 토평동 개발을 “구리의 지도를 바꾸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열악한 재정, 기업유치의 어려움, 광역교통체계 부족 등 구리시의 숙원을 풀어낼 두 장의 카드다.

그는 대기업들과 연구소가 매력을 느낄 만한 비즈니스 환경은 토평2 지구와 사노동에 조성하고 “구리시로 신설 또는 이전하는 유망 첨단 기업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입지·투자·고용보조금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른바 기업유치 당근책으로 “강력한 재정적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규제 혁파”를 제시한 것이다.

백경현 후보는 또 기업의 인재채용과 물류를 돕기 위해서라도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와 지하철 6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신속히 추진해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을 하남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교통대책도 잊지 않았다.

6호선은 지난달 26일 구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주관한 토론회에서도 쟁점이 된 바 있다. 당시 백경현 후보는 “구리, 남양주가 각자 노선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 동구릉역~교문사거리역을 거쳐 토평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주거 및 자족시설이 들어서는 토평2지구 개발 수요를 반영하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B/C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경우 남양주와 구리가 각자 철도건설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대해서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가 사업비의 70%를 지원하고 경기도가 일정 비율을 분담토록 해 구리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고 답했다.

백경현 후보가 토평2공공주택지구에 보다 많은 철도를 연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 지구개발에 구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이 기회가 ‘세일즈 행정’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백경현 후보는 “토평동 한강변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대규모 개발계획이 수차례 무산되거나 정체돼 있었다. 국토부가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할 때 전국 수많은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벌인다. 구리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정부가 알아서 해 준 것이 아니라, 민선 8기 출범 직후보터 한강변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고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협의를 이어온 강력한 ‘세일즈 행정’의 결과”라고 힘줘 말했다.

백경현 후보는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성과’이자 당선된다면 이어갈 행정의 방향으로 ‘생활밀착 복지 확대’를 꼽았다.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온가족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등 기존의 성과에 힘입어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소프트웨어적 복지와 문화 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후보는 ‘민선 8기보다 나은 9기’에 대해 “그동안 구상하고 밑그림을 그렸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로 다가올 수 있도록 행정의 집행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복지와 스마트경제도시기반 구축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고 시민현장 참여를 확대하겠다. 주요사업의 지연을 방지하고, 정책이 현장과 겉도는 현상을 막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바로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