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속 인천정가 이슈]는 인천지역 정당과 정치권에서 발표되는 논평을 재구성하는 코너입니다. 신문 지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정치 현장의 언어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박찬대 측, 이재명 정부 협력 위한 ‘대통령 소통·힘 있는 시장론’ 부각
유정복 측, 반도체 특별법 수도권 배제 관련 ‘인천 패싱 방관론’ 공세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까지도 인천시장 후보들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측은 ‘힘 있는 시장론’을,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측은 ‘인천 패싱 방관론’을 제기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찬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훈기 수석대변인은 이날 ‘6월3일, 인천의 미래에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6·3 지방선거를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명의 시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인천이 과거에 머무를 것인지, 미래로 질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중앙정부가 뛰는데 인천시장이 엇박자를 내서는 안 된다”며 “이 회복의 온기를 국민의 삶으로, 인천시민의 주머니로, 청년들의 일자리로, 300만 인천시민의 내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천시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시장, 중앙정부와 발맞출 수 있는 시장, 인천의 몫을 당당하게 가져올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회복을 인천시민의 삶의 변화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후보 캠프 이진호 대변인은 ‘정부, 반도체 정책 지원에서 인천 배제… 패싱 방관한 박찬대 후보 해명해야’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초안으로 낸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을 보면 지원 대상에서 인천 등 수도권이 배제됐는데, 박 후보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3선 국회의원이자 거대 여당 원내대표 출신임을 앞세우며 거듭 자랑한 그 힘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힘이 있는데 정부의 인천 패싱을 방치했다면 300만 인천 시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고, 반대로 힘이 없어 막지 못했다면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논리 자체가 처음부터 허구였다는 고백”이라며 “정부의 인천 홀대를 막아내지도 못한 후보는 인천시장 자격이 없다”고 논평했다.
/김희연·한달수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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