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심왕섭-김현태 후보 출마
송영길-박종진-정승연 3자 구도
6·3 지방선거 기간 열리는 인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대통령의 지역구’ 계양구을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3선을 지낸 연수구갑을 민주당이 수성할지, 국민의힘 등 야권 후보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계양구을과 연수구갑 보궐선거는 모두 3파전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계양구을은 ‘이재명의 입’으로 불리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민주당은 김 후보와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송영길 전 대표를 두고 계양구을 공천을 고심했으나, 송 전 대표가 연수구갑 후보로 낙점되며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현직 대통령의 지역구였다는 상징성 때문에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도 관심사였다. 2024년 총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상대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내세우며 ‘명룡대전’이 성사되는 등 계양구을은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한 김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역시 거물급 인사가 등판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계양구 출신의 심왕섭 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단수 공천했다.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의 지원을 받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심 후보와 김현태 후보가 한때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접촉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3파전 구도로 선거가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3파전으로 전개되는 연수구갑 선거구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내리 3선을 지낸 곳이다. 총선이 열릴 때마다 항상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던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격전지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이 연수구갑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수 진영’이 갈라졌다. 애초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거론됐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시당위원장인 박종진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이 지역 후보로 낙점했다. 당의 결정에 반발한 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 연수구갑 후보로 공천을 받으며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송 후보는 앞서 계양구에서 다섯 차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다른 지역구 소속으로 국회에 복귀하게 된다. 박종진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정승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지만, 정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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