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2천TEU 전년比 0.3% ↑
항만공사, 시장 다변화 전략 추진
산업재 안정적 항로 마련 기대감
중동 전쟁 영향으로 주춤했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0만2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까지 전년 대비 7%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4월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한 데다, 주요 교역국의 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일부 항로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항만업계는 중동 전쟁 이후 둔화됐던 글로벌 물류 흐름이 서서히 안정화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물동량이 반등하면서 올해 1~5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도 141만7천TEU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과 베트남에 집중된 현재의 컨테이너 물동량 구조로는 국제 정세 변동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 시장 다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 대한 포트 세일즈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항만공사는 인도 항로 재개를 위해 선사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개설된 인천항과 인도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는 4개월 동안 월평균 2천130TEU의 물동량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인도 화물은 비철금속, 화학제품, 철강, 플라스틱·고무 등 산업재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항로가 마련될 경우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과의 교역량이 125만4천t 규모였던 말레이시아는 주로 방직용 섬유나 플라스틱·고무 제품 등 중간재 물동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등 기존 주력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말레이시아, 인도 등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화주와 선사를 동시에 공략해 인천항 물동량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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